어제 글에 옛날 할머니들이 왜그렇게
장남 장남 거리는지 그이유가
유교때문이라는걸 배웠습니다.
오늘은 우리엄마 이야기에요.
외할머니도 지독하게 장남 장남 하셨어요
멀리 사는 장남, 명절때만 얼굴 비추는 장남,
마지막 요양때는 거의 오지않았던 장남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줬어요.
엄마랑 이모는 딸이라서 출가외인이라고
아무것도 받지 못했고
막내 외삼촌 그래도 아들이라고
쥐꼬리만큼은 챙겨주셨대요.
여기서부터 반전입니다.
노쇠할수록 도움이 필요하고
식사도 챙겨드려야해서
막내외삼촌이 오래 모시고 살았고
그래서 결혼도 못했어요ㅠ
결혼 포기했다는게 더 맞는 표현일것 같아요ㅠ
돌아가시기전 마지막 5년은
저희엄마도 같이 보살폈어요.
반찬 해서 나르고 씻기고 병원 모시고가고 등등..
어쩜 이렇게 불공평할수가 있어요??
저라면 화딱지나서 그렇게 못할것 같아요ㅠ
아무튼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장남 빼고 나머지 자식들은 왕래하며 잘지내요.
엄마가 큰외삼촌한테 받은거 쪼끔 나눠달라고
한적이 있었다는데
그러면 외숙모가 이혼한다 해서 안된다했답니다..ㅠ
물려받는 장남따로 효도하는 자식따로
어떻게 이게 가능해요?????
저라면 안할것 같아서요.
제가 못된건지 저는 장남이 알아서 하라고
쌩난리를 쳤을것 같거든요.
기브앤테이크 밸런스가 안맞자나요.
세상일 다 계산할순 없지만
무게추가 기울어도 너무 기울었단 말이에요.
알면서도 기꺼이 희생하기가 쉽지않자나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