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이 결혼 30주년이네요....
그런데 특별한 계획이 없어요...ㅎㅎ
30년전 오늘 25살 동갑내기 남편이랑 결혼 했지요...
아들 둘 두살 터울로 낳고
홀시어머니 외아들인 남편이랑 같이 살았어요...
저는 계속 맞벌이라 어머니가 애들 어릴때 많이 도와 주셨죠...
생각해보면 애들 어릴때 저희도 어려서 참 많이 싸우기도 싸우고
같이 사는 어머니 속이 속이 더 장난이 아니었겠다 싶어요...
그러다 애들 초딩때 어머니가 분가 나가시고
우리 끼리 살면서 더 성숙해진게 아닌가 싶네요...
시간이 참 후딱 갔어요...
작년에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큰 놈 작은놈 둘다 서울이랑 지방에 직장을 구해 독립해 나가고
둘이 살기엔 큰 집에서 둘이 남았네요...
오늘 아침 같이 식사 하면서 무탈하게 30년 이나 살아줘서 고맙다~
당신도 30년동안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서로 덕담 나누고 그렇게 출근하고
그렇게 아무런 약속 없는 오늘 하루가 지나가고 있네요...^^*
왜그런지 늘 항상 요맘때면 바쁘고 정신이 없네요...
간신히 미역국이라도 같이 먹음 다행이고
같이 뭔가 이벤트 같은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다는게 참....ㅎㅎ
그래도 소소하게 무탈하게 서로 동지로 친구로 배우자로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한편으론 참 징그러운 시간들이었네요....
앞으로 이만큼의 시간이 또 지나가면
그때는 지금보다 힘없고 주름많은 얼굴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는 있을런지...싶네요...ㅎㅎ
오늘이 가장 젊다 라는 말 맞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