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딸로 태어난 죄
제가 이거밖에 안되는거 같아 속상하고 욕심인건지
어려서 맏딸로 대학도 학자금 대출로 다니고
(엄마는 그것도 모르셨다네요 )
고등졸업후에 직장 다니다 전문대 야간 졸업하구 바로 결혼했어요 능력있고 성실한 남편덕에 고생도 안하고 신랑은 처가에 살갑진않지만 잘해요
맏사위 노릇한다고 처가시골집 공사도 해주고 엄마도 우리 딸 사위 잘한다고 고마워하고
어렸을때부터 딸 트라우마가 있었나봐요
더 잘해야지하구 관심을 갈구했나봐요
얼마전에 엄마가 재개발 들어간 집은 동생네주려했는데 안들어가려해서 그걸 팔아 얼마는 생색내듯이 나주고 남은돈이랑 시골집은 동생준다며 (처녀시절 엄마가 관리하셔서 몰랐는데집살때 대출을 제 돈으로 일부 상환하셨나봐요 ) 대출할때 네 돈이 좀 들어갔으니 준다며 그래도 되겠나며 물어보시는것도 아니라 통보하시더라구요
물론 결혼도 직장생활할때 모은돈으로 했구요
20살이 뭘 알았겠어요
순간 지금까지 묻어있던 서러움이 확
(시기가 그렇기도 했지만 그 후에 여유가 좀 되어 땅을 동생앞으로 샀더라구요)
그래도 엄마서운할까 준단말 미리하지마라 나중에 어떻게 될지 다쓰고 가라며 말은 했지만
서운한 맘은 가시지 않네요
장난식으로 아들딸 다르나며 물어보니 그런거 없다
하시길래 그런데 왜 동생 다 준다냐 말하니 웃으며 그럼 둘이 알아서 하라하시네요
말하면 엄마 상처 받을까 더 말못했네요
엄마 저희한테 참 잘해요 맘으로 몸으로ㅎㅎ
근데 다른건 아들이 먼저였네요
딸사위 참 잘한다며 그리 칭찬하며 주위에서 부러워한다며 근데 받는건 당연한거고 주는건 딴일이네요
남동생보다 여유로운 우리가 동생보다 더 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동생도 누나네가 여유가 되니 하는거다 당연히 생각하네요
여유는 그만큼 열심히 살아서 생긴것이지 절대로 그냥 온것 아니네요 가족여행 일박이상 가본적이 없어요 남들은 부럽다 하지만 부러워하는 사람들 그렇게 살라하면 절대 못할걸요
신랑보기 참 부끄럽네요
물론 욕심낼 사람도 절대 아니고 절 다그칠 사람이긴 한데
돈앞에 장사없다고 맘이 가야 돈이 가는게 맞겠죠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키워준것만 해도 감사하다 맘먹으려해도 순간 순간 힘드네요
덜잘하자 너무 잘해서 속상한거다 하는데도
오늘도 지나가다 바지 엄마사다드릴까하다 순간 속상해 돌아섰네요
시골집 구할때도 제가 알아보고 계약할때도 금액 낮춰달라고 트라이보고 등기칠때도 법무사 비용 아끼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제가 했네요
심지어 돈이 부족해 제돈 빌려드려가며 계약했네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집은 못 주시겠다는거죠
제가 어려우면 반이라도 저 주셨을까요
가슴에 묻고 있자니 속상하고 말하자니 혼자 계신 엄마 힘들어 할거 같아 혼자 삭히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제가 욕심내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죠 엄마가 억척같이 아끼며 고생하셔서 이룬건 맞지만 어째 우리 엄마가 그럴줄은
묻고 살자니 속상하고 말하자니 엄마 힘들고 사이틀어져 세상 나쁜년될까 무섭고 그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