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부터 시부모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두분다 일없으셔서(아버님 공무원 연금으로 생활) 신혼집을 별장처럼 드나드셨고 오시면 3박~7박...

출근하는 며느리에게 아침 7시에 아침상 차리라시곤 차려드림 음식타박하시고... 다담된장으로 된장찌개 끓이면 타이어맛이 난다고 뭐라시고. 조개국을 끓여드리면 누가 7월에 조개먹냐고 타박하시고... 맞벌이에 신혼인데 제가 무슨 음식을 잘했겠나요...반찬 하나 하는데도 힘들었는데 반찬가게 반찬은 싫다고 직접 하라셨어요. 진짜 울면서 차렸었네요.

어이없는건 친인척들 앞에서는 아들집서 1박도 안한다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시더라구요... 돌아오는길에 왜 거짓말 하시는지 물으니 쌍욕을 하시며 친척들한테 미주알고주알 보고할 의무있냐 소리치고 화내던분들...

어느날 주말 또 갑자기 오신다셔서 저희 차도 없어서 광역버스타고 여행가던길이었기에 상황 설명드리며 다음주 오시면 안되냐 여쭸더니 어른을 오라가라 한다고 노발대발 난리가 나고 이미 시외버스 탔으니 그리 알라고.. (1시간 거리 지방) 여행취소하고 모시러 갔더니 연 끊겠다고 자긴 아들 그리 안키웠다고 바로 버스표사서 내려가시고 연차써서 내려오라 명령하시고 무릎꿇고 빌라던 던분들이세요.

상의없이 갑자기 오신다셔서 상황설명드리고 다음주 오시면 안되냐 여쭌게 이럴일인가요? 다시 생각해도 화가 납니다.

너무 수많은 일들이 많았고 시부모땜에 이혼의 고비가 많이 있었어요.

첫애 낳는날 오셔서 조리원 퇴소까지 상의도없이 저희 신혼집에서 생활하셨고~그후로도 애 본다고 집에 안가시고 간섭하셨어요. 육아도움없이 맞벌이하며 애 키우는데 진짜 저혼자 회사/집안일/육아로 고군분투. 넘 힘들어서 일그만두니(남편 툭하면 저보고 때려치라함) 시아버지란분이 낮술드시고 전화해서 쌍욕을 함. 몇번이나... 제가 시아버지 전화 안받겠다하니 그래도 전화는 받으라던 남편놈입니다.

저의 방패막은 커녕. 저땜에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흘려듣고 그냥 네네하면 편할거라고 자기집은 그리 해야한다고 하데요. 어버이날 명절도 시가만 갔어요. 시가는 1시간 좀 넘는거리 친정은 4시간 이상 거리였는데 어버이날은 시가만. 명절도 시가서 무조건 2박 기본;; ㅡㅡ 시부모도 남편도 전 친정없는 사람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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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늦둥이 둘째를 40넘어 낳은 둘째가 태어난지 두달도 안되었는데 시어머니 암진단으로 무조건 서울대형병원서 치료받는다고 짐싸서 시부모 저희집 들어오시고 당시 코로나 시대여서 외부음식. 외식금지. 외출금지 시절입니다.

사람 미치겠더라구요. 갓난쟁이 보느라 새벽에도 잠못자고 시부모 삼시세끼. 유치부 첫째. 집안일까지...

몇개월후 시아버지까지 암진단받으시고 저희동네 이사까지 하셨어요. 수시로 집에 오시고 주2회는 반찬.국 만들어 날라야했구요. 그 와중에 고맙다는 말은 커녕 음식평가맛 하시던분들이시네요. 3년 투병 하시고 돌아가셨는데...

저는 남편에게 마음속 앙금이 매우 많아요.

이게 없어지질 않아요.

저희 남편은 제가 시부모한테 서운했던거 얘기만 꺼낼라치면 화부터 내요. 대화나 상담으로 시부모에 대한 마음속 상처와 앙금을 좀 치유해야 부부관계가 나이질듯한데 저희 남편 방어기재가 매우 심합니다. 남편 본인입으로 본인 부모 평범하지 않다고 얘기는 했으나 저에게 아주 못되게 굴었던일. 본인이 회피하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시부모편만 들었던 얘기는 아직도 피하기만 하네요. 전 얘기하고 사과도 받고 싶어요.

저희 부부는 부부관계도 없어요. 원래도 많지 않았는데 시부모 암진단후 저희집&저희 동네이사오시고 두분 케어만 하고(저에게도 효도 강요) 저와 아이들은 내팽개쳐지거나 효도하는데 필요한 존재였어요. 아이들은 애교 피우기. 저는 가정부 수준... 쓸수도 없는 수많은 갈등으로 제가 맘의 문을 닫은듯요. 남편과는 둘째 가질때가 마지막 관계네요. 8년이 다 되어갑니다.

시부모 돌아가시고 남편이 저한테 들이댄적 몇번 있는데 저는 절대 하기 싫어요. 마음의 문이 아주 단단히 닫혔거든요.

못된 시부모는 돌아가셨고 남편과도 싸움의 90프로가 줄어든것 같습니다. 나름 평온합니다.

근데 남편이 옆에만 와도 질색할정도로 싫어요.

문득 계속 이렇게 사는게 맞는지? 생각이 드네요.

글은 펑예 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