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참 좋아져서 주말마다 혼자 차를 몰고 인근 산사들을 다니고 있었지요. 절에 가면 고요함이 있잖습니까. 저도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한두 번 가다 보니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절 앞 길에 봄꽃도 피고, 새소리도 들리고 하니까 말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텃밭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지난주에 심은 상추들이 한뼘씩 자라있고, 토마토 모종들도 뿌리를 내리는 중이더라구요. 절에서 받은 고요함을 들고와서 텃밭을 살피다 보면 세상 다른 걱정들이 사라지더라구요.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자연을 따라가다 보니 인생이 그렇게 빠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추도 심어야 하는데 날씨를 봐가며 천천히 준비할 생각입니다 🌱


절에서 받은 그 고요함을 텃밭에서도 찾으신다니 정말 좋으시겠어요. 저도 시어머니 간병하면서 마음이 자꾸 무거워져서, 이런 식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봄꽃도 보고 손으로 흙도 만지면서 마음 정리하는 거,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