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 1994년도 여름 이야기가 나와서 한글자 적어봅니다 ㅎㅎ
1994년도 그때 저는 중3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30년도 넘게 지나서 지금은 48살이 되었지만
유독 저는 1994년도가 아직도 잊혀지지를 않네요
축구를 좋아했던 저는 1994년도 중3때 미국 월드컵이 기억이 나구요
조별리그 첫경기였던 대한민국 대 스페인 경기가 학교 수업 시간이었는데
교실마다 VTR 한대씩 있었는데 VTR로 학교에서 축구 경기를 틀어줬어요
0:2로 지고 있다가 2골 따라 붙어서 무승부 만들었던 매우 재미있었던 경기로 기억하네요
그러다가 볼리비아랑 0:0 으로 비겼고
마지막 독일이랑 아쉽게 3:2로 지면서 사상 첫 16강 진출 염원이 안타깝게 끝나버렸지요
그리고 중3이었던 1994년 그해 여름 저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더워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제가 사는곳이 전국에서 가장 덥다는 대프리카 대구였고
그해 대구 최고 기온이 40도 넘게 올라간걸로 기억해요
요즘이야 세상이 워낙 좋아져서 교실마다 에어컨 다 있지만
저희때는 학교 교실에 에어컨이 있다는건 상상도 하기 힘든일이었습니다
교실에 벽걸이 선풍기가 몇대 달려있었는데
한반에 60명씩 되는 학생들이 모두 시원하게 선풍기 사람 쐬기가 사실상 힘들었지요
그해 여름 너무 더워서 급기야 교육청에서 학교로 공문이 내려왔는데
저희 학교가 남중이었는데 전교생들 수업할때 런닝셔츠랑 팬티만 입고 수업하라고 공문 내려왔어요 ㅎㅎ
단, 여선생님 과목일때는 제외였구요
런닝이랑 빤스만 입고 수업하는데도 그래도 엄청 더웠네요
그리고 그 시절에는 일반 가정집에는 일부 매우 부유층 제외하고는 에어컨 대부분 없던 시절이었어요
그땐 저희 집도 4인 가족이 선풍기 2대로 여름을 보냈다는.....
지금에서는 가히 상상도 못할일이죠
그 시절에는 그게 그냥 당연한것이었고
다시 선풍기로 그 시절 여름 버텨보라고 하면 전 그냥 해외로 나갈거 같습니다 ㅋ
그해 초여름쯤 북한의 김일성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왔고
너무 더워서 김일성의 저주 라는 말까지 있었죠
보통 8월말쯤 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약간의 가을의 향기가 느껴졌지만
그해는 9월까지는 그야말로 완전히 한여름이나 매찬가지였고
10월 초까지도 더웠던걸루 기억합니다
ㅋㅋㅋㅋ
1994년도 지독하게 더웠던 여름을 배경으로 만든 한국 영화가 있었는데
제목조차 '개같은 날의 오후' 였습니다
얼마나 그해 여름이 더웠는지 잘 알수가 있죠
화면만 쳐다봐도 엄청 더워보이는 영화입니다 ㅋㅋㅋ
뭐 여기 글로 다 적을수는 없지만 94년도 여름 저의 개인적으로는 이것저것 사건이 많은 시기여서
아직까지 94년도 여름은 평생 잊을수가 없네요 ㅋㅋㅋ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