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네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동호회 보고 그냥 들어갔거든요ㅋㅋ 근데 라켓 처음 들어봤는데 재미있더라고요. 처음엔 깡통처럼 셔틀콕도 못 맞추고 자존심 상했지만 한 두 번 하다 보니 쏘는 맛이 있어요.

혼자라고 해서 뭐 하나 못 배우는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더 열심히 배우게 되더라고. 부모님은 안 계신 지 좀 됐고, 나이 들수록 체력 챙겨야 하니까 이게 딱 맞는 운동 같아요. 실제로 싱글이면서 혼자 관리하는 게 더 쉽거든요. 타이밍 맞춰서 나가면 되니까.

배드민턴 하는 아줌마들이 의외로 진지했어요ㅋㅋ 근데 그게 좋더라. 진짜 의미 있게 살려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냥 재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뭔가 목표가 있으면서 하는 거. 나도 처음엔 그냥 움직여야지 정도였는데 이제는 매주 목요일이 기다려지네요.

갱년기 때문에 호르몬 변화로 체중 변화도 많았는데, 배드민턴 시작하고 몸이 좀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의사는 꾸준한 운동이 젤 좋다고 했고, 혼자 하니까 누구 기다릴 필요도 없고. 그냥 내 페이스대로 나가면 돼요.

50대 혼자인데 뭐 어때요. 이제 진짜 재미있게 사는 거 배웠거든요. 배드민턴 동호회 덕분에 일주일에 세 번은 꼭 나가고 있어요. 혼자가 더 자유로운 거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