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직한 게 좋다고 생각해서 웬만하면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상대가 듣기 싫어하는 걸 무례하게 말한다는 게 아니라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는 편입니다. 삶의 굴곡이나 가족들 간의 사소한 갈등을 이야기해요.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그렇게 솔직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엄청 대단한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어쩌다 만나는 이 분은 저와 달라요. 만나면 사는 이야기하고 그러는데 뭐랄까 말할 때 이야기 거리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자기 체면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생각하면 말을 안 합니다. 말을 좀 형식적으로 하고 말을 안 해도 건너 건너 뻔히 아는 게 있는데 말을 아껴요. 물론 말 하고 말고는 상대의 선택이고 저는 그것을 존중하지만한편으로는 나만 솔직하게 말해서 손해보는 느낌이 항상 들어요. 그래서 만나기 싫은데 남편은 뭐 그런 거 가지고 사람 안 만나냐고 그러네요. 그럼 저도 적당히 가식적으로 형식적으로 꾸며 말하면서 만나야 하나 싶고 그건 또 성격상 안 되기도 해요. 제가 느끼는 이 분의 성격은 아닌 척, 모르는 척 이런 가식적인 모습이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이 분은 그럴 의도가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요. 나이 먹어도 사람 관계 편한 게 없네요.
나는 속 이야기 다 하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을 때 만나지 말까요?
💬 댓글 6
내가 얘기하는 것도 내 자유고 상대방이 말하지 않는 것도 그 사람의 자유죠.말을 안한다고 가식적인 것도 아니구요.상대방이 얘기한다고 나도 얘기해야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도 두루뭉실 가식적인 대화는 너무 싫어요. 꼭 만나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면 굳이 안만날듯요.
그사람은 최선을 다해서 말하는거일수도있어요저런부분때문에 저도 친구랑 몇년 연락안했는데 오해였더라고요서로 좋은부분만 보려하고 보여주려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더라고요상대방은 노력해서 자기의 아픈부분을 말했는데 저는 님처럼 그게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각자 생각이 다르니까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봐요다시 얘기하고 보니 지나간 몇년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솔직한건 좋죠 근데 너무 딥한 자기얘기 막 꺼내는 지인도 부담스러워요 주고 받는 관계면 모를까 일방적이라면요 그냥 근황 얘기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는게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같아요
속내를 안 밝히는 걸 뭐라할 순 없지만, 가식적인 느낌을 받는다면 만나기 싫어질 듯 해요. 전 기준이 있어요. 만나고 돌아올 때 기분이 찝찝한 사람은 웬만하면 그만 봐요. 모임같은 거라면 모임에서만 보고 내 얘기도 더 이상 안하고요. 그런 관계들이 제법 생기네요.
저도 친한 지인한테서 요즘 드는 생각이네요 나는 까는데 그쪽은 안까는거~ 인연을 끊기보다는 저도 그냥 안할려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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