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직장 그만두고 앞으로 백수가 될 예정입니다.
남편직장때문에 이동도 많이 하고, 애들 학교땜에 큰 애 중학교부터는 주말부부로 10년이상 살았어요..
남편은 다혈질에 바람도 피웠었고..
그래서 아이들 어릴때 정말 이혼위기가 너무 많앗지만,
제가 무능하고 친정에도 기댈 수 없어서 꾸역꾸역 살았네요..
그래도 이제는 세월이 있어서, 이제 퇴직하고, 집 정리되면 남편과 아들이 있는 곳(아들이 대학교 2학년때 아빠가 그쪽으로 발령이 나서 둘이 같이 있어요)으로 가서 살림하면 있으려 맘먹고 있었는데, 다 큰 아들이 엄마는 왜 여기로 오냐.. 아빠가 또 발령 다른데로 날수도 있는데.. 그럼서 오는걸 싫어하네요..
저는 사실 남편하고 대면대면하고, 아들있으니 가서 살려는 거지,
남편하고 둘만은 자신 없거든요..
근데 다 큰 아들이 엄마가 오는걸 부담스러워하니 제가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자존심이 상해, 알았다고 안간다고 했는데
제가 퇴직까지 한 마당에 계속 따로 살면서
남편한테 생활비 타는것도 그렇고
그냥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워낙 서로 정도 없고,
의무감에 서로 사는게 많거든요...
근데 이 시점에 이혼하려니,
저는 퇴직으로 수입이 끊겼고, 집 팔아 나눠봐야 5-6억?
친정인 서울에 가서 빌라라도 얻어서 살아야할까요?
몸이 안좋아 퇴직하는건데, 이제 다시 일하러 나가야하나? 속상하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살아질까?
근데 그동안도 오랜 주말부부로 따로 살아온게 너무 익숙하고,
워낙에 따로 살았으니 이혼안했지 붙어살면 또 금방 이혼소리 나올거 같은데..
성격좋은 아들믿고 같이 좀 살면서 정 붙여보려 했는데,
아들이 반기지 않으니 입장이 난처해졌고,
저도 차라리 이 기회에 이혼하는게 감정적으론 답일거 같고..
고민이 되네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현실적인 문제가 경제적인 거잖아요.. 그냥 지금처럼 주말에만 보는건 어떨까요? 생활비 받으면서 2주에 한번씩 보세요.. 같이 사는거 아니니 가끔 보는것도 괜찮아보여요
그러게요.. 사이가 좋으면 아무렇지도 않을텐데.. 그게 참 쉽지 않아요... 가서 밥이라도 해주면 나을텐데..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