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잠이 안 오네요. 이 나이에 왜 이렇게 밤이 길어졌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코를 골면서 자고 있는데 나만 자꾸 깨어납니다.
그런데 깨어나서 보니 새벽 다섯시쯤이었어요. 창밖을 보니 하늘이 검푸른 색으로 변해가고 있더라고요. 아직 아무도 깨어나지 않은 시간. 세상이 온통 나 혼자의 것 같은 그런 시간이었어요.
일어나서 거실에 앉았습니다. ☕ 따뜻한 물에 커피를 타서 마시면서 창밖을 봤어요. 동네 가로등이 하나둘 꺼지고 있었어요. 새들이 울음을 시작했고요. 이게 바로 고요함이라는 게 뭔가 싶었어요. 아무것도 재촉하지 않는 이 시간이 참 좋더라고요.
퇴직하고 나서 깨달은 건데, 시간이 뭔가 달라졌어요. 남편이 예전처럼 아침을 서두르지 않으니까 나도 덩달아 마음이 한결 편해졌거든요. 이 고요한 새벽이 예전 같으면 누군가의 아침을 준비하는 분주한 시간이었을 텐데 말이에요.
혼자 앉아서 생각해봤어요. 이제 이런 시간이 보람 있다는 게 뭔지 알겠더라고요. 누구를 위한 게 아니라 그저 나를 위한 시간. 그게 다인 것 같아요.


새벽 시간이 그렇더라고요. 남편은 자고 나만 깨어 있는 그 기분 정말 알아요. 그때는 밤새 일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왜 이렇게 잠이 자꾸 깨지는지. 창밖의 가로등이 꺼지는 모습까지 보게 되다니, 그게 바로 갱년기를 거치면서 생기는 거 같아요. 혼자만의 시간이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네, 정말 그래요. 남편이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데 나만 뜬 눈으로 천장을 보고 있으면 참 외로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언니 말처럼 예전엔 밤샘이 힘들어서였는데, 이제는 몸이 이상하게 변해가는 걸 느껴요. 가로등이 하나둘 꺼지는 것까지 보게
공감이 정말 많이 가네요. 저도 요즘 그래요, 남편만 자고 혼자 깨어 있는 그 시간들이 자꾸만 늘어나더라고요. 혼자만의 시간도 소중하지만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게 아까운 거 있죠. 💛
어 맞아, 언니. 그거 있잖아 갱년기 오면서 통잠을 못 자니까 얼마나 답답해이가. 나도 새벽에 눈 떠지면 남편은 코 골고 있고 나만 천장을 바라보다가 창밖 가로등까지 보곤 혼자 한숨 쉬카더라. 그런데 이거 아는 게 정말 다행이더라니까. 혼자
네, 정말 그렇습니다. 저도 남편이 곤히 자고 있을 때 혼자 일어나 있으면 뭔가 소중한 시간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갱년기 때문에 수면이 불규칙해진 것도 있겠지만, 이제는 이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