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엄마 병원을 저혼자 다니며 병원비며 약값을 제가 다 부담하고 있는데요.. 큰 돈은 아니어서 그냥 했거든요.(월 5만원정도인데 갈 때마다 약이 늘어서 조금씩 계속 늘어나긴 해요. 담달엔 더 늘어날 듯 합니다.)
근데 작은 언니는 멀리 산다고 안해요.(가끔 택배로 엄마가 사달라는거 한 번씩 보내주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엄마 필요한거 사다드리거든요. 첫째언니랑 밑에 남동생은 원래 안하구요)
작은언니는 둘째 특유의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면이 많이 있는데 얼마 전 다른 일 때문에 톡을 하다가 제가 병원비며 약값을 다 댄다고 했더니 반은 자기가 댈테니 말을 하라고 합니다.
매번 엄마 병원 다녀와서 약 지어다 주는게 정말 힘들었거든요.(집도 멀고 병원이랑 요양원도 위치가 안좋구요) 그리고 한번씩 병원 모시고 갈 때는 피검사, 소변검사.. 병원 다닐 때 마다 정말 힘들어요. 앞도 안보이고 몸은 무거운데 거동을 못해서. 뭔가를 잡아야 겨우 서있고 누가 힘있게 잡아줘야 겨우 한두걸음 뗍니다.
근데 며칠 동안 머릿속에서 계속 짜증이 나네요.
저 같으면 혼자 고생하는데 병원비랑 약값은 내가 내겠다고 말할거 같거든요.
근데 작은 언니는 정말 얄짤이 없어요. ‘반은 내가 부담하께.’ 이렇게 말을 해요. 그것도 본인은 생각해서 한 말일 겁니다.
2월에 엄마가 11일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도 입원시키고 퇴원시키고 첨에 치약이며 수건, 양치컵, 휴지 등등 필요한거 다 사다드리고 혼자 다 했거든요. 아빠가 이틀 와 계시고 나머진 간호병동에 있었어요. 아빠 식사까지 챙기고 그거 저 혼자 다했거든요.
병원 오며 가며 택시비에 용품 산 비용까지 하면 병원비는 백만원 좀 더 나왔지만 나머지 추가로 든 비용도 적어도 20만원 정도는 됐던거 같아요.
그 때도 저는 하도 드러워서 말을 안하려고 했었는데 어쨌든 병원비(약값빼고) 반을 받았어요. 딱 병원비에서 절반 보내더라구요. 돈을 떠나서 그 때 고생한거 생각하면 진짜... 속으로 ‘참 인간아 인간아’ 했었어요.
약값이랑 병원비 받을까 말까 고민중이예요. 딱 반을 받을까? 내가 병원 다니니까 언니가 병원비랑 약값은 다 내라고 말을 할까?(아마 다는 못낸다고 말을 할거예요. '그럼 매달 번갈아가며 병원 다니자'라고 말을 할까요? 본인이 멀리사는건 제 탓이 아니니까요.-여태 멀리 산다는 이유로 안하긴 했죠. 처음 엄마 요양원 들어가고 3년간은 정말 저혼자 다했거든요. 다 배려했는데 왜 그래야 하는건가 싶어요.)
받기도 더러워서 안받려고 했는데 평생 계산적인 인간 너무 얄미워서 받을까 싶기도 하구요... 고민이네요.
추신 : 첫째언니는 저희 친정의 전재산을 결국 빡빡 긁어갔어요. 전재산 다 털어가서 남동생 결혼할 때 제가 앞장서서 겨우겨우 육천만원 받아서 남동생 장가 갔죠. 저랑 작은언니는 10원 한장 받아간거 없구요. 결혼전에 생활비야 저랑 작은언니는 고정으로 내고, 남동생이 좀 더 많이 냈고 첫째언니는 1년에 백만원 줬으면 가져간 돈은 몇천만원... 뭐 이런식이었어요.
그리고 엄마의 엄청난 차별을 받으며 자랐죠. 첫째언니랑 남동생만 너무 편애해서 정말 서러운 일이 너무너무너무 많았어요.
어쨌든 제가 너무 억울해서 엄마 병원 만큼은 안하려고 했거든요. 작은언니야 멀어서 어차피 못하고 남동생은 동생이라고 힘들까봐 제가 항상 안시켰었어요.(원래 어릴 때부터 힘든 일은 다 안해서 시켜도 당연히 안했겠지만요)
친정돈 다 가져간 첫째한테 어떻게든 저거 하나는 시킬려고 했는데....
결국 제가 떠맡았네요. 사실 병원은 저도 올해부터 다니긴 했어요. 대신 그 전엔 엄마 필요한거 제가 사다날랐는데.. 여튼 첫째랑 남동생은 안해요.. ㅠㅠ


저 같으면 형제들 다 1/N하고, 병원도 돌아가며 다니자고 할 것 같아요. 위에 레몬님 말씀처럼 점점 더 금액이 커지고,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계속 우나어 분 혼자 하실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미 몇년 되었지만 지금이라도 분담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안해요. ㅠㅠ 첫째언니랑 밑에 남동생이랑은 연락도 안하고 지내요. 정말 저것들이 사람인가 싶은 그런 인간***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