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신도 모르게 가족한테 소리를 지르곤 해요. 남편이 뭐라고 말만 해도 자극받고, 아이들 작은 실수도 눈에 띄네요. 이게 뭔가 싶어서 알아보니 갱년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호르몬 변화가 감정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니까요. 처음엔 내 성격이 나빠진 줄 알았는데 생리적 현상이라니 좀 위로가 돼요.
요즘엔 그냥 화날 땐 잠깐 바깥에 나가서 산책을 해요. 새 공기도 마시고 마음을 정리하는 거죠. 그리고 주변 분들한테 "내가 요즘 감정이 좀 예민하다"고 솔직하게 말하니까 가족들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완벽한 건 아니지만, 자기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제일 먼저인 것 같아요. 우리 같은 나이대 분들 정말 많이 겪고 있던데,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요!


아, 저도 그래요. 저는 혼자라 그런지 화낼 대상이 없어서 다행이지만ㅋㅋ 우리 나이대면 다들 그 시기 거치면서 힘들어하더라고요. 산책이 진짜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저도 혼자 먹고 남은 시간에 밖을 나가면 마음이 풀리는 걸 느껴요. 가족분들이 이해하려고 노력해주신다니 참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