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댁, 계속 보고 살아야 할까요…

저는 대학생 아들딸을 둔 쉰 넘은 직장맘입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어요.

저희가 형편이 넉넉한 줄 아는 시댁 식구들(시숙, 시어머니, 시누)과는 오래전부터 크고 작은 금전거래가 있었습니다. 시숙도 1년 안에 갚겠다던 2천만원을 5년 만에 겨우 엎드려서 받아낸 적이 있어요.

문제는 3~4년 전, 신용불량자인 시누가 일을 핑계로 9인승 승합차를 명의를 대신 사달라고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마음 약한 남편이 "살아보겠다는데 해주자"며 이미 다 정해놓고 온 상황이라 내키지 않았지만 해줄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시누가 하려던 일이 불법이었고, 2년도 안 돼 접게 됐습니다.

일도 안 하면서 놀러는 잘 다니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시누가 남편을 따로 찾아가 "한 번만 살려달라"며 2천만 원을 빌려갔다는 걸요. 저만 몰랐던 이 일로 남편에 대한 믿음도 깨지고 부부 사이도 나빠졌습니다. 시어머니는 그때 다 알고 계셨으면서 제가 얘기를 꺼내니 "나는 몰랐다"고 하시더군요. 위로 한마디 없는 그 모습에 너무 야속하고, 이런 시댁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그 돈은 아직도 못 받았고, 카드값까지 떠안은 채 억울한 마음으로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저한테 신경안쓰게 하고 피해안주려고 늦은시간까지 일을 더해가며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건강도 걱정되고 속이 터집니다..

그런데 몇 달간 연락도 사과도 없던 시누가 또 남편한테 연락해서 "제발 한 번만 살려달라"며 많지도 않은 300만 원을 또 빌려달랍니다.

정말 어이없고 의욕이 다 사라지네요. 남편은 그들과 절대 관계를 끊을 수 없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 계속 보고 살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