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간단하게 얘기하면 무성욕이에요 그것만 빼면 뭐 큰 단잠은 없어요 신혼 때 대여섯번 부부관계 있고 출산 후에는 지금까지 쭉 리스애요 코골아서 처음부터 각방. 어른같지 않은 남자랄까 매너는 있는데 그게 다에요 욕 안하고 큰소리 안내는데 그냥 매일 밥먹고 치우고 인사하고 각자 방. 사소한 스킨십도 없고 그런 얘기 자체를 안해요 애들얘기 주로..건전합니다
큰일은 없는데 이제 애들도 집에 없을 때도 많고 둘만 있으면 할 얘기도 없고 참 재미없어요 대화도 맨 겉도는 얘기만 하고.
이렇게 인생을 보내다가 죽으면 참 허무할 것 같아요 이런 결혼생활도 있는지..이혼하고 싶은데 일단 애들이 걸리고. 가족들 시선. 그리고 안정적인 생활.. 아직 덜 힘든 걸까요..애들 키우면서 동료로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불쌍한 마음은 물론 듭니다
그냥 하루하루 우울해요 대화의 즐거움도 없고..
주말에 둘이 있으면 각자 방에서 안나와요 한때는 제가 말도 걸고 그런 적도 있었는데 이제 정이 떨어졌나봐요 기대가 없어요 저 사람은 평생 저한테 손 안댈거에요 나쁜 사람은 아니애요 그냥 덜 자란 어른..
어떡하죠 안그래도 갱년기라 더 외롭고 더 우울하고 더 생각이 많네요 어떡하죠..
혼자 사는 상상 많이 해요 혼자 살면 어떨까요 미혼이신 분들도 씩씩하게 잘 사는데 못할 거 없지 않나 하다가도 걱정되고. 혼자 사는 인생 더 우울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