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지인이 볼까봐 금방 지울예정입니다.
(긴글주의)
제가 3년전에 건강이 안좋고 집안에 큰일이 있었을때,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을때 가족같이 생각했던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제 연락을 안받고 연락을 끊었어요.
본인도 우울해서 만나기 힘들다 이런얘기를 했구요
저는 내상황이 부담스럽고 내얘길 듣는게 기분이 다운되서 싫구나 하고 이해하고 그냥 그친구를 기억에서 지웠어요
(당시 다른 친구도 제얘기듣고 자기 바쁘다며 연락을 끊었어요. 제가 본인의 인생친구라고 말하던 친구가요. 그친구가 한참뒤에 아무렇지않게 연락오긴했구요)
이친구도 역시나 한참뒤에서야 한번 만나자고 연락왔어요
계속 바쁘다고 피했습니다.
실제로 바쁘기도 했고 굳이 이제와서 무슨얘길하나 만날 이유가있나 싶었어요
근데 한두달에 한번씩 계속 전화가 오고 보자고 하더라구요.
여러번 연락오니 저도 이번엔 만났어요.
무슨얘길할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근데 만나서 본인이 사실 삐졌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병원에서 혹이 발견됐고 암일수도 있다는 얘길 듣고 패닉에 빠져있을때 그친구가 너무 건강하니까 부럽다고 말한적이 있는데요
그말이 본인의 힘듦을(그당시 갑자기? 이유없이 우울했대요) 무시한다고 느꼈대요.
제가 정신과 가서 상담받고 약을 받아보라고 조언했었는데 남의얘기라고 가볍게 말하는구나 하고 서운했대요
(저는 아프면 당연히 참지않고 병원에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말한건데 제가 T라네요)
자기가 그때 너무 힘들었고 속좁았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본인을 싫어할까봐 두려웠대요
저는 일단 상황이 이해가 안갔지만
사람은 다양하니까.. 라고 생각하고
"둘다힘든때여서 그랬나보다" 이렇게 정리하고
아무렇지않게 얘기하고 집에왔어요
근데 그친구의 심리가 궁금해서 제미나이에 물어보니..
제상황이 부담스러워서 피한걸
다른 핑계를 만들어서 자신이 나쁜사람이 되지않게하기위한
심리적 기제가 무의식적으로 작용한거라고 하네요.
그냥 힘든상황을 함께 감내해줄 그릇이 작은 사람이다. 정리하는게 좋다
이런 대답을 하더라구요.
사실 제가 암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을때 내걱정이 안됐을까? 어떻게 연락을 끊을수가있지?
오래 안 가족같이 생각했던 친구이고
그친구가 예전에 엄청 힘든순간들이 있을때 전 옆에서 항상 응원했었는데...
그런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제가 그친구를 피하면 상처받을까봐 걱정도 되요. 마음이 찝찝하구요
이런상황에 대해 조언부탁드려요
금방 지울예정이니 미리 답글 감사드립니다.


내가 힘들 때 외면한거네요 저도 섭섭해 다시 안볼 듯 아니면 그냥저냥 심심하면 이삼년에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