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분들 있을까요?
전 기본적으로 개는 무섭지도 않고 싫지도 않아요...
지나가는 개, 남들이 키우는 개 보면 너무 예뻐해요...
근데 내가 살고 있는 내집, 내공간에서 같이 사는건 싫어요....ㅠ.ㅠ
저는 어려서 단독에 살았는데 개는 늘 마당에 개집에 살았거든요...
먹고 남는 밥 먹어주는 존재였고, 낯선이가 오면 짖어서 집을 지켜주는 존재였던거죠...
어려서는 특별히 산책해줘야 한다는 개념도 없이 키웠던것 같아요...
그렇게 키우다 죽으면 뒷마당에 땅을 깊게 파서 묻어준 기억도 있네요...
개를 자식처럼 엄청 끼고 사시는분들 보면 비난할 생각도 없고
그만큼 옛날보다 세상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아이를 안낳고 개를 자식처럼 키우는 사람도 많아졌고
자식들 다 키우고 난 뒤 빈둥지 되어버린 가정에 활력이 되는 존재가 된 집들도 많고,
실제로 주변에 그런분들 그런 가정 많이 봤거든요...
다들 키우는 개한테 정성을 엄청 쏟고 시쳇말로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처럼
개의 신분(?)이 엄청 높아진 세상에 살고 있는거죠...^^
산책하다보면 유모차를 끌고오는 커플들 보면 3에 1은 개유모차 인것도 지금은 너무나 익숙해졌거든요..ㅎㅎ
그런데, 제가 집에서 개를 키우는것이 싫은 이유가 제가 게으른 탓도 있는것 같아요..
내 한몸 챙기고 청소하고 관리하기 힘든데 개를 키운다면 그만큼 훨신 많이 부지런해얄듯 하거든요...
더 많이 쓸고 딲고 목욕시키고 관리해줘야 좋은 냄새도 나고 털스트레스도 덜 받을테니깐요....
저는 옷에 털 묻어나는건 또 왜케 싫은지...
흐린날 비릿한 냄새도 싫고 똥오줌 냄새도 싫어요...개 입냄새도 싫은데 그럴려면 또 얼마나 양치를 시켜야할지...
동물농장 보면 정말 사람들 대단하다 생각해요...
그리고 또 생활비도 그만큼 많이 들어가죠...
아프면 병원비에 영양제에 간식비용까지...ㅎㄷㄷ
나 먹고 살기도 빠듯해서 거기에 쓸돈 차라리 어려운 가정에 도와주는게 낫지 생각하게되거든요....
개를 키우면 정말 책임져야 할 가족이 한명 더 생기는거랑 같아요...
그만한 능력이 되고 부지런해야 되고 어느정도 희생할 각오가 되어야 새로 생긴 가족도 행복해지겠죠...
그냥 남의 개라도 보고 있으면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엽지만
그런점에서 저는 개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어서 책임질 생각을 못해요...ㅎ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분들도 계시려나요....


저도 개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지는 않지만집안에 들이는거는 싫어요이유는 제가 결벽증 비스므리가 있어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