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난했었구나..생각했어요.

태어날땐 진짜 부자였는데 자라면서 아버님 사업실패로...게다가 깡시골..

나와 같은 75년생인데..

친척이 초코파이 한상자를 사왔대요.

그 한개를 일주일동안 쪼개서 나눠먹었대요..

눈물 나더라구요..그 아이의 마음이.

난 하루에 두세개도 먹었는데..

중학교때 인근지역까지 수재로 소문나고 유명한 사립고 수석으로 입학했는데 참고서 살돈이 없어서 ..선행까지 마친 애들에게 밀렸대요..

남편이 진짜 돈을 안쓰거든요..어머니도 그렇고..

남한텐 잘 베풀고 제가 쓰는거 간섭은 안하는데, 남편 눈치 보면서 쓰게 돼요..

진짜 성실하고 배려심 많은 남자...

아들이 딱 아빠를 닮았더라구요..

근데..아이가 크면서 보니 맛있는걸 진짜 아껴먹어요..없어서 아끼는게 아니고 맛있는 게 한번에 없어지는게 싫어서 조금씩 먹는대요..클수록 더 심해져요.

자기가 한개 먹는동안 남이 9개 먹어도 상관 안해요..

젤리 한봉지 사왔더니 식탁에 두고 공부하다가 나와서 세개씩 먹어요..ㅋ..치킨도 그런식..

그러니까 초코파이 한개를 일주일 간 먹는건 가난해서가 아니었어요..

강력한 유전자의 힘!!

유전자는 어디까지 관여하는건지 궁금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