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의 아들에게 효도를 강요했습니다.
그아이를 낳을때 혈압이 200까지 올라갔어요.
마취과 의사가 산부인과 의사한테 혈압이 너무 올라가는데 어떡하죠?
하니 산부인과 의사가 할수 없지 아기라도 살려야지.....
하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마취가 되어 정신을 잃은건지? 혈압이 너무 올라 기절한건지?
임신합병증으로 고혈압과 부종으로 34주때 제왕절개술시 저는 혈압이 너무올라
머리가 터질것 같은 아픔으로 이대로 죽는구나 생각할 정도로 생사를 오가며
마취과 샘과 산부인과 샘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의식을 잃은 한참 뒤에
양쪽 뺨을 때리며 정신 차리는 마취과 샘 목소리에 겨우 눈을 뜨게 되었네요.
회복실 밖에서는 아기가 태어났는데도 산모가 1시간이상 안나와서 걱정하는 남편이
사색이 되어 초조히 기다렸다고 나중에 듣고 알았어요.
2.8kg 의 아이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한동안 제 몸 추스리느랴 아기 얼굴을
본건 15일만에 퇴원해서 집에서 입니다.
낯설었어요. 이 아기가 내 아기라는것도 믿기지 않았고 제왕절개를 해서인지
제 배는 여전히 불러 있었거든요. 약간 꺼진것 같기도 한건 착각이라 느꼈거든요.
그렇게 시작한 엄마의 역할,책임,의무~처음엔 낯설고 어색했지만 그렇게 우린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고 뗄려야 뗄수 없는 한몸이 되어 버린거죠.
그런 아이가 사춘기를 겪고 여자친구가 생기고 군대 갔다오고 결혼을 하더니
남처럼 선을 긋고 철벽을 쳐서 아니 그렇다고 느껴져서 이해도 해보고 참아도 보려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뭔가 억울하고 화가 나서 오늘 아침 불러서 그동안의 감정을 쏟아 냈어요.
이노무 시끼야 내가 널 어찌 낳았는데 엄마 서운하니 잘해라~했어요.
알았다고 그동안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살포시 안아주네요.
이거 갱년기때문인거 맞죠??
제가 왜 이렇게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 유치하게 행동했을까 몰라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