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밥 차려놓고 또 설거지하고... 점심은 또 따로 준비하고... 저녁도 한다고 하고 또 하고... 남편이는 밥만 먹고 나가고 남은 건 다 내가 정리해야 해요. 피곤해요. 갱년기인데 이 모든 게 너무 버거워서... 다들 남편분들한테 가사 분담 얘기 잘 안 먹히나요?
어이없다 족발 먹으러 갔다가 돌아왔다. 고기는 질기고 소스는 싱겁고 가격만 5천원 올렸네. 별점 4.5라길래 기대했는데 돈이 아까워 죽겠다. 내 혀가 이상한 건가 싶을 정도. 다신 안 간다.
요즘 남편이 퇴근하고 저녁에 자주 트로트를 틀어요. 처음엔 좀 낯설었는데 자꾸 듣다 보니까 80년대 그 시절이 자꾸 떠올라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때 말이에요. 그때 라디오에서 자주 나오던 노래들인데 정말 오랜만이네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들으면 그때 대
지난주에 미술관 전시를 봤어요. 추상화 전시였는데, 처음엔 별 기대 안 했거든요. 그런데 한 작품 앞에서 한참을 섰어요. 색깔들이 겹겹이 쌓여있는데,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꾸만 눈이 머물렀어요. 📚 요즘 같은 나이 되니 전시를 보는 방식이 달라진 것 같아요.
요즘 저녁때 편의점 가는 게 그냥 루틴이 되어버렸어요. 혼자 밥을 차려먹기가 너무 귀찮을 때, 아무 생각도 안 날 때, 그럴 땐 편의점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요. 처음엔 그냥 도시락 사가지고 집에서 먹었는데 요즘은 달라요. 편의점을 돌아다니면서 뭘 먹을지 고민하는 그
남편이가 올해 초부터 나랑 함께 크로스핏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할머니가 하는데 나도 해야지" 하면서 반반 마음으로 왔는데 요즘은 진짜 달라졌더라고요 ㅋㅋ 우리 부부가 함께 운동하면서 집에서의 답답함이랑 갈등이 확 줄었어요. 갱년기 때문에 예민했던 제 기분도 좋아지고,
아들 잘되길 바라는 마음뿐인데 며느리 눈에는 뭐가 자꾸 문제인 건지... 속으로만 삭혀요. 손자 얼굴도 자주 못 보고, 아들도 연락 잘 안 하고. 예전 시어머니들은 이렇게까지 외로웠나 싶기도 하고... 혼자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제가 너무 과하게 기대하는 건가요?
그때는 우리 동네가 정말 살아있었어. 아침에 나가면 골목 어귀에서 아주머니들이 시장 봐온 것 나눠주고, 저녁때면 아이들 목소리가 골목마다 울려 퍼졌지. 동네 미용실 아주머니, 문구점 할아버지, 구멍가게 할머니... 누구나 내 이웃이었고 내 가족 같았다니까. 그런데 요
남편 있을 때는 뭐 대충 지나가던 건강 관리도 혼자니까 진짜 철저해졌어요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누구를 위함도 아니고 그냥 내 몸이 내 책임이니까 당연한 거거든요. 갱년기도 챙기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밥도 대충 못 해요. 혼자라서 불쌍한 게 아니라 혼자라서 더 신경 쓸
4월 하순이 되니 저녁 하늘이 참 길어졌어요. 남편이 퇴근하고 밥을 먹고 나면, 그 다음부터가 제 시간이 되더라고요. ☕ 누군가와 말을 맞춰야 하는 시간이 끝나면 몸도 한결 가벼워져요. 거실 불을 끄고 작은 스탠드만 켜놓고 앉아 있으면, 50대가 되어서야 이런 것들이
은퇴 후 허전함, 사람 만나기 싫은 느낌, 새 도전 망설임… 다 비슷한 또래가 겪는 얘기예요. 같이 풀어봐요.
부모 간병, 배우자 상실, 경력단절... 50대 여성들의 무게를 나누는 법. 혼자가 아니라는 확인 자체가 위로가 되는 순간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