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에 많은 조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답글은 달지 못했지만 정말 여러 번 읽어보았습니다.어제 제가 전 글에 언급하던 부러워하던 친구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 친구와 저는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년이 보장되고 방학도 있는 직업이라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이 다르더라구요. 어제는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마침 저희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친구 아이도 아파서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휴직을 계속 이어가다가 결국 퇴직할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남편이 삼전이라서 3년동안 향후 나올 월급, 성과급만 해도 저희 직업이 평생일해 모을 돈 다 모은다고 ㅠ 그만둘 준비중이라고요.오늘도 아이가 많이 아파서 일 가지말라고 울먹거렸는데 아이에게 "엄마가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픈데 같이도 못있어주고... 대신 열심히 일해서 우리 아가 맛있는 것도 사주고 좋은 경험도 많이 하게 해줄게."라고 말하고 나오는데, 솔직히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반면 친구는 계속 아이와 같이 있어줬구요. 친구는 오히려 저를 보며 "어떻게 정년까지 다닐 수 있냐"고 하더군요. 자기는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고요.그 이야기를 듣는데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왔습니다.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 건지에 대한 고민까지요.친구는 투자도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원래 성향 자체가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고, 투자도 늘 "천천히 가더라도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것마저도 흔들립니다.비교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쉽지 않네요. 특목고와 소위 좋은 대학을 나온 탓인지 주변 친구들을 보면 30대 후반에 자산 20억 이상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고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가끔은 내가 너무 보수적으로 살아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현재 제 투자 상황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부동산재개발 진행 중인 주택 2채 보유 (사업 완료 시 주변 신축 시세 기준 각 18~20억 수준 예상)실거주 중인 아파트 1채 보유 (현재 시세 약 5억)(입지좋은 아파트 1채를 사면 되는데, 일단 다 팔아도 그만큼의 돈은 안되고 제가 육아 도움으로 친정근처에 살아야해서 못하고 있습니다. 토허제라서요.ㅠ)​2) 금융자산연저펀 부부 합해 7300만원주식계좌 부부 합해 5000만원​평소에 월급에서 모으는 돈은 연저펀이나 주식계좌에 무조건 넣습니다.국장이나 개별주식은 절대 안사고 오로지 나스닥 / 슨피 반반만 삽니다.소액? 한 2~300정도로 삼전만 샀네요. ​재개발과 연저펀 모두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들이고 저는 느리게 부를 이루더라도 확실한 것을 지향했거든요.제 신조는 늘 '안정적으로 가자'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이와의 시간, 현재의 삶, 미래의 자산 형성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맞는 건지 자꾸 생각이 많아집니다. 선배님들께서 보시기에는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가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조금 더 공격적인 선택을 고민해봐도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그리고 일을 하는 것도 저는 무조건 정년까지는 해야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일을 계속 하는 것이 정말 맞는 건지 아니면 좀 경제적으로 덜하더라도 아이에게 신경쓰는게 맞는지, 조언 부탁드려요.그만두기는 아까운거 같고 육아휴직을 하면 아마 재개발 중 한 채는 팔아야할 것 같습니다. 2채 보유 이유는 1채는 저희가 살고 1채는 아이에게 증여할 생각입니다. 나머지 실거주 1채는 재개발 완료시 입주할 때 분담금으로 이용할 예정이구요.그리고 열심히 맞벌이하다보면 좋은 날도 올까요. 아이에게 부족한 부모같고, 아이 봐주시는 저희 부모님께도 죄송해서 매일이 마음이 무겁네요..​아, 그리고 조언대로 비교는 앞으로 하지않을 생각입니다다만 선배님들께 투자에 대한 조언을 받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