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장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장이 9% 넘게 밀리며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올해 들어 벌써 35번째라고 합니다.

현재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9% 가까이 하락하며 7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삼성전자는 10% 넘게 빠져 25만원대로, SK하이닉스는 14% 넘게 빠지며 180만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외국인이 1조5000억원, 기관이 5000억원 가까이 팔았고, 개인 홀로 1조9000억원을 받아냈습니다. 코스닥도 4% 가까이 내려 800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수급이 무너진 상태에서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진 상황이라, 이 부분이 정리될 때까지는 이런 변동성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저도 30년 넘게 시장에 있었지만 이런 날이 익숙해지지는 않습니다.

계좌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누구나 마음이 괴롭습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지난 글에서 주식은 욕심과 공포 사이의 줄타기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시장은 빠르게 공포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제가 1차 지지선으로 보던 7000이 오늘 장중에 무너졌습니다. 투매가 나오고 있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할 것은 시장이 공포로 물들어 갈수록, 기회는 도리어 가까이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욕심에 취해 있을 때 위험이 자라고 있었듯이,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을 때는 그 밑에서 기회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오늘부터 시장의 소외주들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전부 주도주만 쳐다보는 사이, 코스피, 코스닥 할 것 없이 많은 알짜 종목들이 덩달아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멀쩡하고 수익은 오히려 좋아졌는데 전저점을 뚫고 내려간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 번에 사지 않습니다.

바닥이 어디인지는 저도 모르기 때문에, 당분간 조금씩 조금씩 분할 매수해 갈 생각입니다.

물론 기다림이 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으로 주식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것은 바로 회사 자체의 '가치'입니다.

워렌 버핏이 1991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에 실제로 남긴 말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조급한 사람으로부터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로 돈을 옮겨주는 센터의 역할을 한다."

그러점에서도 과연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폭락이 합리적인지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공포에 무조건 손이 나가서는 안됩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하락은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말이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뒤집으면, 공포가 반복되듯 기회도 반복된다는 뜻입니다.

아무쪼록 다른 사람들의 말과 시선에 부화뇌동하기보다, 자기만의 투자원칙을 붙들고 이 시기를 잘 건너가시는 우나어 회원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