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재건축한 다음에 입주하려 했는데

정부에서 비거주 주택에 대한 세금을 강화한다고 하고

또 임대차 계약도 끝나는 시점이라 세입자분이 갱신을

바랬지만, 어쩔 수 없이 내보내고 저의 가족이 입주했습니다

아이들도 다 대학생 이상이라 이런 선택이 가능한 측면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 걱정이 됐습니다

그동안 경기도 신도시 새아파트나 약간 구축이어도 40년된 아파트 보다는

그래도 신식인 집 위주로 살다가

비록 서울이지만 40년 구축을 저와 우리 식구들이 적응할 수 있을까?

그런데 지금 한달 정도 살아보니 저와 식구들 모두 만족입니다

우선 교통이 좋습니다

신논현역과 강남역 사이 경기도로 가는 버스행렬에 몸을 안실어도 되고요

물론 전에 살던 곳이 신분당선 지역도 있어 우리 가족 입장에서는

그리 다가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저도 강남에서 저녁 약속이 있으면

그 버스행렬에 피곤한 몸을 실은적이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층간소음입니다

이 부분은 진짜 신세계입니다 그동안 살았던 아파트들이 정말 제대로

지었으면 층간소음이란게 이렇게 조용할 수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집안에서 걸어다닐때 느낌이 전에 살던 집들과는 너무 틀립니다

바닥 감이 더 단단하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세번째는 서울의 관광도시화 입니다

저도 서울출신이고 취업한 이후로 경기도나 인천, 대전 등으로 나가 살았지만

서울이 너무 재미있어졌습니다

강남 강북 할거 없이 맛집도 많아지고 즐길것, 볼것도 너무 매력적이고요

외국인 관광객 많은것도 환율이 주 이유이겠지만 서울여행이 그만큼의

재미를 주니 이렇게 밀려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장점들에 비해 그전 주거지와는 다른 교통정체, 복잡함, 물가 등이

불만이긴 하지만 저는 대 만족입니다

최근 우리집도 40년이 넘다보니 재건축 움직임이 있는데요

저는 물론 재건축에 동의하고 있지만 뭐 재건축이 잘 진행이 안돼도

뭐 어쩌겠냐? 하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40년된 구축이 생활하는데 더 마음에 드는데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