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중반, 불덩이를 삼킨 것 같아요.
그냥 더운거랑 다르네요..
속에서 계속 마른 장작 불때는 기분이에요.
비지땀이 나고요.
출장에 김장에 연타로 힘든 주말을 보내고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한데...
울컥울컥 서러움에 복받치고 그냥 다 짜증이 납니다.
도대체 왜이러고 사나 싶어요.
그동안 열심히 까진 아니어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며 살았는데..
그냥 다 허무합니다.
보통 찾아오던 우울감하고 홧병하고는
수준이 다르고 계속 더워요..
그러다 찬바람 맞으면 너무 춥고,
사람 만나기도 싫고,
남편 얼굴은 보기만 해도 화가 납니다.
가정과 회사 모두 충실한 남편이라
주변에서도 인정 받는데,
감정공감은 1도 없어서.. 힘들때
한번도 위로 받은 기억이 없고
남의 편이란 느낌만 있어요.
어릴때부터 몸도 약하고
집도 풍족한 편이 아니지만,
나름 당당하게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어느 정도 건강해진 후에
늦게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잘살아왔다고 생각이 드는데..
요즘은 계속 지치네요.
몸은 허구헌날 비실거려 짐짝 같은데,
회사-집-캠핑...
정말 왜이러고 사나 싶어요.
혼자만 계속 아등바등 하는 것 같고 ㅠㅠ
아이들 생각만 하면 눈물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