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그런 건지 궁금해서 글 써봐요

요즘 건강이 안 좋아서 병원을 다니고 있거든요

호르몬 관련이라 갱년기 증상도 같이 오고

얼굴 화끈거리고 잠도 못 자고 그래요

근데 제일 힘든 게

몸이 아픈 게 아니라

아프다는 말을 꺼내는 게 힘들어요

말하면 돌아오는 게 늘 비슷하거든요

"병원 갔잖아"

"뭘 더 어떻게 해"

틀린 말은 아닌데

그게 위로가 아니란 걸 왜 모를까요

지난주에 밖에 나갔다가 컨디션 떨어져서 쉬고 있었는데

한숨 쉬듯이 "참아" 그러더라구요

그날 결국 크게 싸웠어요

애 앞에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무도 말이 없었어요

집 오고 나서 화장실에서 혼자 울었는데

거울에 비친 제 얼굴이 너무 낯설더라구요

원래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요즘은 제가 저를 모르겠어요

다들 이럴 때 어떻게 하세요?

남편한테 뭐라고 말해야 전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