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갑자기 남편네 누나가 외가쪽 단톡방에 외가친척들 다 초대해서 시아버지 생신때 1박2일 놀러가자고 제안하셨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다들 오케이해서 시아버지 생신때 거의 20명 넘게 외가쪽 친척들이 모이게 됐습니다.

남편은 저한테 1박2일 가자해서 처음에 그냥 시댁가족만 가는 줄 알고 알겠다 했는데 알고보니 외가쪽 친척들 20명가까이 다 가는거였고,

그래서 제가 부담스럽다고 거절하고 생신 전 주에 따로 만나서 축하드리자고 얘기했습니다.

처음에 알겠다 해놓고 며칠 뒤에 저한테 그럼 그 날 당일치기라도 가달라해서 알겠다 했어요.

근데, 오늘까지도 이번주 토요일에 몇 시에 출발하고 그런 계획을 저한테 미리 얘기안해주길래 남편한테 가서 몇 시 출발하고 집에는 몇 시 올건지 물어봤습니다.

한두시쯤? 이러길래 정확하게 제가 시간을 말하라고 했어요

(왜냐면 평소에 한두시쯤? 이라고 말하면 제가 한시까지 준비 다 안되어있으면 한시까지라 했잖아 하면서 짜증내는 사람이라 전 분명한 시간을 얘기하라고 한 거)

그랬더니 두시에 출발이고 저녁 7시에 나오겠다 하는거예요. 그래서 알겠다 하고 방에서 나오고,. 전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게임하다 말고 저한테 오더니 왜 자기 아빠 생신인데 그렇게 팍팍하게 구냐 자기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시간을 딱 정해야되냐 등 뭐라 하길래

제가 너는 나 생각안해주냐 내가 물어보기 전에 너가 미리 생각해서 나한테 몇시 출발하고 할건지 계획을 말해줘야지 그냥 가족끼리 가는것도 아니고 외가 친척들 다 있는건데 나는 긴장안되겠냐 어쩌고저쩌고 하니까 남편이 그렇게 뭐라할거면 너 가지말아라. 이럼 ㅎ

어이가 없어서 알겠다 하고 따로 남편이 굽히지 않는 이상 시아버지 생신때 안갈거거든요.

그냥 문자만 드려도 될까요? (참고로 시어머니가 결혼하고 만나지도 않고 연락도 잘 안한다고 서운하다 주변에도 말씀하셨다던데, 오히려 제 부모님한테는 남편 단 하나도 신경안쓰고 연락도 안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