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결혼하고 나서 2년 됐는데요. 처음엔 제가 일주일에 한두 번 전화했어요. 그땐 괜찮았는데 작년부터 딸이 "엄마 바빠요" 하면서 전화를 짧게 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 달에 두세 번으로 줄였어요. 근데 그것도 부담인지 카톡으로 "나중에 전화할게요" 하고는 일주일씩 연락이 없어요.
그러다 어제 딸 생일이라 아침 일찍 전화했는데 "엄마 지금 출근 준비 중이에요" 하면서 30초 만에 끊었어요. 저녁에 다시 전화했더니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요" 하고 또 끊고요. 밤 10시에 "생일 잘 보냈니" 카톡 보냈는데 다음날 오후에야 "응 잘 보냈어요" 답장 왔어요.
사위한테는 명절 때마다 용돈 드리고 딸 아플 때 반찬도 갖다줬거든요. 근데 제 생일엔 딸이 카톡으로 "생일 축하해요" 한 줄 보내고 끝이었어요. 제가 너무 자주 연락하는 건가요 아니면 딸이 좀 서운하게 하는 건가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하셨어요.


딸분이 바쁜 시기를 지나고 있는 거 같네요. 저도 혼자 살면서 가족과의 거리감을 느낀 적 있는데, 그게 상대방 탓이 아니라 각자의 삶의 페이스가 다른 거더라고요. 무리해서 맞추려다 보니 오히려 관계가 어색해지는 것 같아요ㅋㅋ 근데 딸분도 언젠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시간이 올 거예요.
그쵸 저도 애들이 바빠지니까 전화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처음엔 서운했는데 지금은 그냥 애가 자기 인생 열심히 사는구나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저도 제 생활 찾으니까 오히려 만날 때 더 반갑고 그래요 ㅎㅎ
참나 그게 언제인지 모르니까 지금이 답답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