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아프시니 언니랑 결정할 일이 많은데...

기껏 고민해서 뭐 하나 결정한 다음 번복하는 언니 땜에 스트레스 받아요. 언니도 분명히 동의해 놓고선 이 사람 말 듣고, 아닌가봐 이러고, 저 사람 말 듣고 아닌가봐 그러고..

이제는 거기에 보태 제미나이, 챗GPT한테 다 물어보고 그들의 의견까지 캡처해서 보내면서 "얘는 이렇게 말하는데" 그러네요. 병원이나 요양원을 정하기 위해 발품팔고 고심하고 의논하고 그랬는데, 겨우겨우 하나 정하면 제미나이는 다르게 말한다고 하고 겨우겨우 또 하나 정하면 챗GPT는 어쩐다 그러고.

인공지능은 너무 쉽게 말해요. "요양원은 거리가 가까운 데가 중요하니 좀더 알아보세요"라고.

안 알아봐겠어요? 거리 가깝고, 시설 쾌적하고, 위생 보건 확실하고, 식단 훌륭하고, 직원 친절하고, 그러면서 비용도 싼 요양원이란 없어요. 결국 보호자가 우선순위를 따져 선택해야 하죠.

간신히 선택해 놓으면 그놈의(이제 말이 험해짐) 제미나이, 챗GPT가 어쩐다며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언니 때문에 너무 힘든 밤이네요 ㅠㅠㅠ

언니야~ 우리도 나이가 50이 넘었잖아. 발품팔고 여기저기 의견 듣고 조사한 끝에 고심해서 뭔가 결정하면 자신감을 갖고 좀 실행을 하자. 인공지능 앱은 이제 그만 지우는 게 어떨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