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아이들 키울땐 휴일이 더 바빴지요.
맞벌이 하는 엄마는 나들이를 다녀오지 않고 월요일을 맞으면
왠지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던것 같아요.
암튼, 다 그러셨겠지만 일하는 엄마는 휴일에도 쇼파에 엉덩이 붙일 새가 없었죠.~
이제 아이들도 대학생이고
아들은 자취로 나가 있고~ 딸은 자주 다이어트 중이고
저는 아침은 안먹어요. 일하는 평생 안먹고 다닌것 같아요.
그에 반해 신랑은 새벽밥 먹는 사람이구요
그렇다 보니 요즘은 밥을 신랑이 해요
제가 워라밸이 좋은 직장이 아니라서 퇴근도 종종 늦고 야근도 있고
하다보니 반찬도 잘 안하게 되고요.
평일은 어찌 어찌 그리 지내고
휴일.... 밥도 하기 싫고..맘 잡고 반찬이라도 해두면
안먹어서 버리게 되더라고요.
오늘도 오후에 장봐와서 밥차려 먹고
설거지 하다 냉장고 청소까지
손빨래 몇가지 하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9시가 다 되더라구요.
신랑 반대로 식세기도 없어요.
출근 앞둔 일욜 오후부터는
여유있게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그냥 편히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쉬고 싶어요
신랑은 피곤하다며 일찍 누웠어요.
나도...쉬고 싶은데.. 신랑 밥해줘야 하는것도 이제 버겁네요.
일하는건 같은데 왜 나만 밥해줘야 하나 뭐 그런 생각도 들고
내가 힘들땐 밥 못하겠다고 얘기하면 되는데
신랑 먹고 싶다는거 해서 먹이고....
안해줌 이젠 밥도 안해준다고 성화겠죠..휴
내가 변한건지..ㅎ
갑자기 똑같이 일하고 나이 먹는데
왜 밥을 나한테 달라고 하는지.. 억울한 생각이..
본인에게 누군가 밥해 달라고 보채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것 같은지..
이것도 갱년기 때문일까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