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병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달려갔더니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지주막하 출혈이 되었다고 합니다. 뇌출혈 중에서도 사망률이 매우 높은 유형이라고 합니다.

다행이 119로 빨리 이송되어 코일색전술이라는 시술까지 하고 현재는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1차고비는 넘겼는데 앞으로도 넘어야할 산이 많아보입니다. 아내 혼자 남겨두고 집에 돌아오니

서러움이 복받쳐 오열하게 되네요. 집에 있으니 자꾸 생각이 더나서 밖으로 나와 무작정 걸어 다녔습니다.

아내의 빈자리가 이토록 큰줄을 몰랐습니다.

정년 퇴직하고 한푼이라도 벌어보겠다고 초등학교 출근했는데 집에 혼자 있어보니 청각장애까지 가진 아내가 얼마나 외로웠을지를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기적이 일어나 아내가 다시 일어나 준다면 이제는 아내와 마음껏 여행다니고 아내가 좋아하는것 실컷 사주며 살렵니다.

내일 12시에 면회가 있는데 제발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