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시고
엄마는 돌아가신지 15년 정도 되셨구요
아빠는 40년 넘게 한 직장 생활 하시다가
작년에 퇴직 하시고
전세집에 혼자 사시고 연금소득으로 사시는데
이사 가신건 최근이구요
전에 살던 전세집이 몇년 안 빠져서
주인이 돈을 안줘서 맘 고생 몇년 하다가
겨우 이사가셨어요
주소는 모르고 집들이 그런건 안하세요
딸 둘인데 딸 둘 모두
휴대폰으로만 연락하고
저는 아빠 전에 살던 집 앞은 몇번 갔었구요
집 안에는 안 들어가고
집 근처에서 같이 식사하고 헤어졌어요
쓰기엔 너무 긴데 엄마도 젊을때 이혼하셨고
혼자 살다가 돌아가신거고
아빠하고 저희는 연락하고 경조사때 경조비만
주고 받고
시시콜콜 생활을 막 공유하지는 않았어요
마지막 연락은 두달 전 어버이날때
용돈 보내드리고 고맙다고 연락온거고
어제 문자를 했는데 없는 번호라고 뜨더라구요
동생이 연락처를 알고 있는게 분명한데
알려달라고 하니 그냥 단답형으로 미안하다고 문자 오고
안 알려주네요
동생도 아빠랑 사이가 안 좋은데
미혼이고 혼자 자취하고 생활비를 타쓰는 입장이거든요
아마 연락처는 알거에요
혹시 돌아가시거나 위급상황이면
자식한테 연락하는게 절차라고 알고 있어서
정말 그런 상황이면 연락오겠죠????
엄마가 돌아가시던 시기에 주민센터에서
지원금 받으신다고 자식이랑 연락 안한다고
폰에서 저희 연락처를 싹 지워서
이모가 장례를 다 치르고 나서 알게 되서
또 그럴까봐 걱정되는데
아빠는 지원금 타시는것도 아니고
아빠 형제들도 제 번호를 아니까
설마 그러지는 않겠죠?
(아빠는 재혼은 안하셨는데
만나시는 분은 있는거 같아요)
아빠랑 싸운게 아닌데 도대체 무슨 생각이신지
답답하네요
몇년전에 술 드시고 다쳐서 응급실 갔는데
그때도 저한테 연락왔었는데
그땐 번호에 제가 있어서 119에서 연락준건데
지웠을까봐 걱정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