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전자는 299,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전일 대비 3,500원, -1.16퍼센트 하락입니다.

코스피는 같은 날 +0.43퍼센트 올랐습니다. 시장은 장 초반 7,394.46까지 밀렸다가 7,800.62까지 회복하며 반등했는데, 삼성전자는 그 반등을 따라가지 못하고 마이너스로 끝났습니다. 오늘 하루를 한마디로 줄이면, 시장보다 약했던 날입니다.

장중 그림을 숫자로 보겠습니다. 시가 290,500원, 저가 287,500원, 고가 306,500원. 09시 05분경 287,500원까지 밀렸다가 10시 10분경 306,500원까지 빠르게 올라왔습니다.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고점을 못 넘고 오전 후반부터 다시 밀렸고, 오후에는 296,000원에서 301,000원 사이를 오가다 299,000원에서 끝났습니다. 저점 방어는 했지만 고점 돌파는 실패한 날입니다.

거래량은 31,420,307주, 거래대금은 화면 기준 9,359,984입니다.

수급으로 들어가면 오늘의 성격이 더 분명해집니다. 개인은 4,721,925주 순매수, 외국인은 550,752주 순매수입니다. 반면 기관계는 5,437,840주 순매도입니다. 기관 안에서는 금융투자가 3,615,645주, 투신이 2,217,632주 순매도로 매도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보험 65,913주, 연기금등 335,023주 순매수가 있었지만 기관계 전체 매도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겉으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받고 기관만 판 그림입니다. 그런데 거래원 화면을 같이 봐야 합니다. 외국계합은 매도 3,556,804주, 매수 326,849주로 약 3,229,955주 순매도입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순매수인데 외국계 창구로는 강한 순매도였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숫자 하나만 보고 외국인이 끌어올렸다고 보긴 어렵다는 뜻입니다.

체결도 강하지 않았습니다. 체결강도 102.81퍼센트, 매수비율 50.69퍼센트입니다. 100은 넘었지만 매수비율이 50퍼센트 초반에 그쳤습니다. 프로그램은 889,636주 순매도입니다. 장중 저점에서 매수가 들어온 건 맞지만, 종가까지 밀어올린 매집형 흐름은 아니었습니다. 약한 방어형에 가깝습니다.

기술적 위치를 보겠습니다. 종가 299,000원은 피벗(지지와 저항선의 기준선) 304,083원 아래, S1(지지선) 293,666원 위입니다. 완전히 무너진 건 아니지만 단기 기준선 회복에는 실패한 자리입니다. 일봉 기준으로 6월 2일 370,000원 고점 이후 조정 중이고, 현재가는 고점 대비 약 19퍼센트 아래입니다. 5일선, 10일선, 20일선 모두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보조지표는 엇갈립니다. RSI 51.846으로 중립권이고 MACD와 ROC는 매수 쪽입니다. 반면 ADX, CCI, Highs/Lows, UO, BullBear는 매도 쪽이고 ATR은 변동성 높음입니다. 반등 신호 일부와 약세 신호가 섞여 있어, 전체 위치는 아직 약하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뉴스는 양쪽으로 갈렸습니다. 긍정 쪽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방한 예정과 AI 협력 확대 가능성,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관련 반도체 공급 협력 기대입니다. 중장기 스토리로는 의미가 있습니다. 부정 쪽은 검찰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는 뉴스입니다. 공시는 없었지만 단기 심리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재료입니다. 오늘 약세를 단순 기술적 조정으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기관 대량 매도, 외국계 창구 순매도, 프로그램 순매도, 부정 뉴스 부담이 함께 작용한 흐름으로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그래서 내일 볼 가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아래쪽부터 보면, 293,500원에서 294,000원이 1차 방어선입니다. 피벗 S1(지지선) 293,666원과 맞물리는 자리라, 이 구간을 지키면 단기 방어는 살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87,500원 장중 저점이 다시 깨지면 오늘 저점 방어 의미가 약해지고, 284,800원 부근 S2까지 밀리면 단기 조정 압력이 더 커진 것으로 봐야 합니다.

위쪽은 304,000원에서 306,500원이 먼저입니다. 피벗 304,083원을 회복하고 오늘 장중 고점 306,500원을 다시 넘어야 단기 반등 힘이 확인됩니다. 그 위 309,600원 부근 5일선 회복이 그다음이고, 5일선을 넘기 전까지는 추세 복귀보다 조정 구간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더 큰 기준은 322,000원에서 323,000원으로, 10일선과 R2(저항선) 저항이 겹치는 영역입니다. 이 구간을 회복해야 단순 반등에서 추세 회복 쪽으로 해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 결론은 분명합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저점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피벗 회복 실패와 주요 이평선 미회복, 기관 대량 매도, 외국계 창구 순매도, 프로그램 순매도가 겹치며 수급의 질은 약했습니다. 아직 실전 돌파 매수 자리는 아닙니다. 방어는 했지만 힘이 모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예측이 아니라 조건 확인입니다. 293,500원을 지키는지, 304,000원에서 306,500원을 회복하는지, 309,600원 5일선을 회복하는지, 그 과정에서 거래량과 수급이 따라붙는지를 봐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차트 해석일 뿐이며, 투자 판단은 각자의 기준과 책임으로 하셔야 합니다.

늘 말씀드렸듯이 저의 매매 기법은 장기나 중기나 단기 구분이 아니라 추세 추종, 즉 돌파 매매입니다. 다른 기법으로 매매하시는 분들과는 관점이 다를 수 있으니 이 점은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원님 모두 안전하게

성투 하시기 바랍니다.

-GI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