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만 생각이 드는데... 며느리한테 먼저 연락을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속으로만 삭히다가 결국 이렇게 글을 쓰게 됐네요.
아들이 결혼한 지도 5년째인데, 처음엔 아들한테만 연락했어요. 아들이 바빠한다고 하면 그냥 속으로만 "아, 아들이 바쁘구나" 하고 있었죠. 근데 언니들 얘기 들어보니 며느리한테 직접 연락하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손주 얼굴도 자주 보고 말이에요.
그래서 지난주에 며느리한테 처음으로 "요즘 어때? 손주 얼굴 보고 싶은데 언제 쯤 올 수 있을까?" 이렇게 톡을 보냈거든요. 근데... 답변이 좀 늦게 왔어요. "일이 좀 바쁜데 다음 달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요. 무섭다기보다 자꾸 미안한 거예요. 내가 먼저 연락해서 부담을 드린 건 아닐까 하면서 말이에요.
우리 때는 며느리가 먼저 시어머니한테 안부를 드렸거든요. 근데 요즘은 그렇게 하면 힐난 받는 시대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내가 먼저 해야 하는 건데... 자꾸만 조심스러워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며느리랑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