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3년째, 이제야 말할 수 있어요
카페에서 본 글들을 읽다 보니 제 마음이 철렁 내려앉더라고요. 부모님을 간병하면서 밤새 잠을 설치는 분, 20년을 만나지 못한 채 죄책감에 시달리는 분, 가족과의 불화 속에서 혼자 짊어지는 분들... 저도 어머니 간병 3년 동안 다 겪었어요.
"완벽하게 못 해줘도 괜찮아요"
간병은 정말 혼자 다 할 수 없어요. 저도 처음엔 모든 걸 감당하려다가 온몸이 망가질 지경이었거든요. 글을 보니 어떤 분은 수면제 없이 못 주무시고, 어떤 분은 가족 간의 책임 다툼에 마음이 부서져 있었어요.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에요. 간병이라는 게 애초에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거입니다.
간병보험을 알아보는 것도 좋고, 요양시설을 찾아보는 것도 좋고, 돌봄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아요. 저희 어머니 때는 주 3일 요양보호사분 도움을 받으면서 제가 죽을 마음으로 버티던 날들이 정말 달라졌거든요.
당신의 마음도 챙기세요
부모님을 잘해드리려는 마음, 너무 잘 알아요. 하지만 당신의 건강과 정신이 무너지면 결국 부모님도 힘들어져요. 혹시 갱년기 증상까지 있다면 더더욱 혼자 짊어지면 안 됩니다.
- 간병보험, 돌봄서비스 문의하기 (꼭 경력단절 여성들처럼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 버리고)
- 가족 간 책임 나누기 대화 (힘들면 전문가 상담도 도움돼요)
- 주 1회라도 내 시간 가지기 (카페 가서 수다 떨어도 돼요, 진짜로)
여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당신들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더 완벽하길 기대하지 마세요.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충분합니다.


어머니 간병하시면서 3년을 버티셨다니, 정말 많은 일들을 견디셨을 거네요. 저도 나이 들면서 부모님 건강 생각이 많아지는데, 읽으면서 마음이 철렁했어요. 완벽하게 못 해줘도 괜찮다는 말씀이 가장 위로가 됩니다. 한 코 한 코 뜨듯이 살아가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모든 걸 다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자꾸 힘들었는데, 결국 중요한 건 옆에 있다는 것뿐이더군요. 당신도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천천히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