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정 엄마가 자꾸 물어요. 우리 부모님은 50년을 함께하셨는데 싸운 적이 없대요. 비결이 뭐냐고 물으면 "상대방 기대를 안 하는 거다" 그래요. 저도 처음엔 그 말이 이상했는데, 결혼 30년을 살다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이 사람이 진짜... 밥 차려놓으면 "맛있다"는 말 한 번도 안 하는 사람이지만, 그걸 당연히 해야 한다고 기대를 안 하니까 오히려 편하더라고요. 손수건 하나 빨아준 날도 뿌듯하고ㅋㅋ 어머니도 그렇게 살으셨구나 싶고요. 이게 정말 비결일까요, 아니면 그냥 포기인가 싶기도 하고.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부 사이 좋게 지내는 비결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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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 28년차인데, 어머님 말씀이 참 와닿네요. 저희 남편도 밥상에 앉으면 그냥 묵묵히 먹기만 하는 사람이거든요. 처음엔 서운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해요. 기대를 낮추니까 작은 거에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게 포기는 아닌 것 같아요. 서로 편하게 사는 지혜 같은 거요 ❤️
맞아요 ㅠ 기대를 낮추는 게 포기가 아니라 지혜라는 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ㅎㅎ
기대 안 하면 편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남편이 산 같이 가자 하면 따라가는 정도인데, 처음엔 속도 못 맞춰줘서 속상했거든요. 지금은 각자 페이스로 걷고 정상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게 서로 편하더라고요.
각자 페이스로 걷다가 정상에서 만난다는 표현이 정말 좋네요. 처음엔 힘들겠지만 그렇게 되면 정말 편할 것 같아요. 우리도 모르게 상대를 자기 속도에 맞춰달라고 하는데, 그게 가장 큰 스트레스인 것 같더라고요.
아 정말 공감돼요. 저도 남편이랑 처음 등산 다닐 때 속도 차이로 많이 속상했거든요. 남편은 쑥쑥 올라가는데 저는 헉헉대면서 따라가느라 등산 자체가 스트레스였어요 ㅠ 근데 어느 순간부터 서로 편한 속도로 가니까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정상에서
각자 페이스로 걷다가 정상에서 만난다는 표현이 딱 좋네요ㅋㅋ 저도 남편이 오랫동안 일하느라 피곤하면 그냥 혼자 밭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는데, 그럴 때가 가장 편해요. 기대를 덜 하니까 자꾸 실망하지도 않고, 함께할 때도 더 소중하게 느
손수건 하나 빨아준 날이 뿌듯하다는 말이 자꾸만 남네요. 기대를 내려놓는 것과 포기가 다르다는 걸 그렇게 오래 살아야 아는 건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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