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설악산 남측순환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오색약수터에서 출발해서 토왕성폭포를 거쳐 마등령, 그리고 귀때기청봉까지 올라가는 코스인데요. 왕복 5시간 40분 걸렸습니다. 처음 가는 코스라 조심스럽긴 했지만 경치가 정말 좋더라고요.
봄이 한창이라 연록색 새잎이 정상까지 물들어 있었습니다. 토왕성폭포는 물이 꽤 많아서 장관이었고요. 중간중간 쉼터가 많아서 휴식하기도 좋습니다. 다만 경사가 꽤 가파른 부분이 있어서 초보자분들께는 어렵겠다 싶었습니다.
요즘 혼자 산을 다니다 보니 남편 생각도 덜 하고 갈등도 신경 안 쓰게 되더라고요. 그냥 내 페이스대로 가고 쉬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참 좋습니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도 누가 봐주지 않아도 제 기록으로 남기는 게 의미 있다고 느껴요. ⛰️
다른 계절에 이 코스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가을 단풍 시즌에는 또 다를 것 같거든요. 혹시 설악산 남측순환 경험하신 분 있으면 의견 나눠주세요.


설악산을 혼자 다니시니까 정말 좋으셨겠네요. 저도 지난겨울에 처음 혼자 등산을 시작했는데, 산 위에서는 정말 모든 생각이 정리되더라고요. 남편과의 답답한 일들도 산을 오르다 보면 그게 뭐 하는 짓인가 싶어지고요. 토왕성폭포 사진을 못 봤지만 그 경치가 정말 대단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자기 시간을 소중히 챙기시는 거 정말 대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