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계기로 운동을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요..
오늘 등록하려고 결심은 했는데
계속 하기 싫은 이유만 생각나서요ㅋ
비도오고 해서 한번 적어봅니다.
내가 운동하기 싫은 이유
첫번째, 머리숱이 많고 긴데 운동하고 머리 감고 말리는게 생각만해도 진이 빠진다.
두번째,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인데(이삼십대에 한두달만 운동해도 벌크업)
지금 가뜩이나 자릿수 바뀌기 직전인데 운동 시작하면 아무리 유산소만 한다고 해도
몸무게가 더 늘께 분명한데 자릿수가 바뀌면 더더 운동하기 싫어질껏이다.
세번째, 맞벌이에 저녁은 내 담당인데 퇴근후 운동까지 하면 너무 힘들껏 같다.
(아침 곧있을 애들 방학때 점심도시락도 내 담당ㅠ)
네번째, 어...음... 또 있었는데.. 음... 기억은 안나지만 암튼 운동이 싫다.
오늘은 진짜 진짜 운동 등록할껀데요...
아니 왜 비가 오지.. 비올때 운동하면 좀 찝찝하고 그렇치 않나요?ㅋ


의무적으로 할 때는, 해야하니까 할 때는 매번 갈 시간 되면 싫었어요 그래도 어찌어찌 갔고 한번씩 빼먹기도 했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운동하고 도파민 샤워를 맞고 나니 그 쾌감을 또 맛보고 싶더라고요 이건 제가 통제가 안되게 앉아서 실실 웃음이 나오고 붕붕 나르는거예요 트레이너가 보고 제대로 경지에 이르렀다고 ㅎㅎ 할 때는 얼굴 빨개지며 화산처럼 터질 것 같고 심장 벌렁거리고 팔다리 후들후들 곳곳은 주사기로 찌른듯 아파 죽겠는데 기분이 넘넘 좋아요 너무 힘들어서 욕도 못하는 사람인데 속으로 욕하고 소리도 아아악~ 지르고 싶어요 하지만 그 맛을 알고나니 힘들어도 운동을 마쳤을 때 그 황홀의 순간을 느끼려고 자꾸 갑니다 누가 말려도 가고 또 가고 싶고… 저는 일반인이고 고난이도 운동을 하는 수준이 아니고 그냥 꾸준히 몸 움직이는 정도인데도 그래요 이왕 운동하시는거 마약은 해본 적 없지만 마약보다 더 황홀할거라 생각되는 그 순간을 살면서 경험해보지 않으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기분만 좋은게 아니라 덤으로 활력도 생기고 몸매도 다듬어지고 성취감도 느끼고 숙면에 쾌변에… 건강은 절로 따라오고… 일석다조인데 안해보기엔 넘 아까워요 저는 내년에 60인데 그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때되면 갑니다 비올 때는 비맞는 것보다 더 푹 젖어서 비나 습도의 찝찝함을 압도해버릴 생각으로 가고 눈오면 갈때는 추워서 옹크리고 가서 올 때는 뜨거워지고 가벼워진 몸으로 가슴 쫙 펴고 눈 밟으며 올 생각으로 가요 ^^